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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전거 도둑을 대처하는 우리 자세, 이 모습을 보고도 답이 나오십니까?

자전거 타기 매우 좋은 날, 자전거가 사람을 태우다?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많은 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주춤했던 자전거 열기가 올해 들어 다시 후끈 달아 오르는것 같다. 날씨 또한 자전거 타기에 매우 훌륭하다. 그리고 몇년 전에 비한다면 헬멧과 복장등을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도로를 자전거로 타고 다녀도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는 경우는 많이 드물어 졌고, 차량 운전자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 되었다.(요즘 사람들이 상당히 값비싼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다 보니, 사고가 나면 과장해서 자기 차 값보다 비싼 자전거를 물려줘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처럼 건강에도 좋고 친환경 적이며, 도심에서는 신호등과 많은 자동차들 때문에 간간히 정체하는 네바퀴 자동차 보다 훨씬 빨리 이동 할 수 있는 자전거는 탈때는 좋지만 어딘가로 이동해서 주차해 놓는것이 문제다. 혹자는 이렇게 생각 할 것이다. "뭐 아무렇게 대 놓으면 되지 뭘 어렵게 생각해?" 하지만, 자전거 가격이 조금 예사롭지 않기 시작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즉, 자전거와 사람이 바뀐다고 보면 옳겠다. 사람을 실어 나르던 자전거가, 어딘가에 주차가 되어야 하니 사람이 자전거를 실어 날라야 하는 입장으로 180도 바뀌게 되는 것 이다.

 

누구나 한번씩 경험이 있을 자전거 도난
누구나, 다들 한번은 자전거를 타 보았을것이고 많은 이들이 나의 어릴적 추억과 함께 했던 추억속의 자전거가 도난 당하는 일도 경험 해 보았을 것이다. 필자 또한, 유년기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의 두발 그리고 외로울때 친구가 되어주던 두바퀴 자전거를 두대나 '자전거 도둑'에게 도둑 맞아 보았다. 유년시절 부모님께 조르고 졸라 어렵게 구입한 나의 애마들.. 기분 좋게 "룰루랄라~" 콧바람을 흥얼거리며 자전거를 타려고 자전거가 있는 곳에 가보니 없어져 있는 것을 보는 허탈한 마음이란,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한 가슴앓이 못지 않게 아프다.

 

Bike Thief : 뉴욕에서 실험 촬영한 자전거 도둑 (동영상)

매우 흥미로운 '자전거 도둑질' 실험
미국 뉴욕(New York)에서는 특이한 실험을 하였는데, 바로 '자전거 도둑' 실험이다. 물론, 영상에 나오는 트렉(TREK) MTB 자전거는 촬영자(도둑)의 자전거다.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도둑질(절도)이 아니다. 자전거 주인 스스로 자기 자전거를 묶어 놨다가 열쇠가 없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푸는 행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설정은 자전거 도둑이므로 거리에 자전거를 묶어 두고 도둑놈 처럼, 도둑질을 한다.

오전 8시16분 : Union Square에서 볼트 커터로 쇠사슬로 프레임이 묵여 있는 자전거를 도난 한다. 쇠사슬은 볼트 커터(Bolt Cutter)앞에 너무나 무기력하다. 옆에 뉴욕시민(뉴요커)가 있지만 담배하나만 물고 아무런 제지나 말도 걸지 않는다.

 

오전 8시27분 : 첫번째 도둑질이 끝난지 10분이 지났다. Astor Place에서 활톱(Hacksaw)으로 6분 동안이나 쇠사슬을 톱으로 썰고 있지만, 지나가는 뉴요커들은 마찬가지로 아무도 말을 걸거나 제지를 하지 않는다.

 

오전 8시36분 : 14th and 7th에서 아예 대놓고 그라인더(연삭기, grinder)로 굉음을 내며 쇠사슬을 자른다. 거리에 지나가는 자랑스러운 뉴욕시민들은 매우 많지만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오전 8시48분 : World Trade Center다. 망치(해머,Hammer)로 자물쇠 부분을 내려치기 시작한다. 지나가는 경찰차가 있지만 전혀 관심을 주지 않는다. 지나가는 스쿠터 탄 시민 한명이 관심을 주지만 오히려 자전거 도둑이 쇠사슬을 빨리 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전거 도둑놈' 실험을 통한 "망상" 대한민국은?
동영상을 보면, 전세계인들 누구나 한번은 꿈꿔 봤을 뉴욕 시민인, 뉴요커들 조차도 대놓고 자전거 도둑질을 하고 있음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 한국에서는 경우가 다를 수가 있겠지만, 만약에 대한민국에서도 영상의 실험과 같이 도둑놈이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 아주 떳떳하게 자전거에 묶어둔 자물쇠를 톱으로 썰고, 볼트 커터로 자른다면 사람들은 '내 일'이 아니므로 관심을 주지 않고 지나칠지 모를일이다. 혹은 누군가 지금 무슨 짓이냐고 말을 걸면 "아! 제가 자물쇠 키를 잊어 버려서요. 이거 제 자전거 인데, 가져 가려고요."라고 뻔뻔 스럽게 대답하면 쉽게 위기를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프레임에다가 자전거를 묶어 두면, 바퀴와 싯포스트를 빼 간다.

어떻게 해야 자전거 도둑에게 자전거를 뺏기지 않을 수 있죠?
많은 초보 자전거 라이더들은 큰 착각을 하고 있다. 바퀴와 기둥간에 자물쇠를 묶어 두면 그 바퀴에 묶여 있던, QR이나 볼트를 풀고 묶인 바퀴외의 부분(프레임, 뒷바퀴등)만 들고 가면 되는 것 이고. 프레임에다가 묶어 두면, 앞 뒤 바퀴만 달랑 빼 가면 된다. 어차피, 고가의 자전거는 휠셋만 팔아도 상당한 이득(고가의 싸이클 휠셋은 200만원은 훌쩍 넘기기도 한다.)을 볼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워져 있는 고가 자전거의 싯포스트와 안장만 뽑아가도 일반 생활 자전거를 구매 할 수 있는 금액을 벌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자전거에 붙혀 놓은 속도계, 후미등, 전조등등의 악세사리를 띠어내서 팔아도 쏠쏠한 재미를 본다.

그렇다면 어떻게 묶어야 도난을 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믿음직한 장소 실내에 두는것이 가장 좋다. 혹은 내 눈에 보이는 곳에 자전거를 대 놓는것도, 자전거에 일정 수준 이상의 흔들림이 일어나면 매우 날카롭고 큰 소리의 경보음이 울리는 경보기를 장착해 두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안장은 못쓰는 자전거 체인을 폐튜브 안에 알맞은 길이로 자른 다음 프레임과 안장 레일 사이에 걸어두면 안장 도난 방지를 어느정도 예방(일반적인 자전거 자물쇠를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해도 됨) 할 수 있다. 하지만, 경량화에 신경을 쓰는 고급 자전거 매니아들은 이런것들 조차도 무겁고 거추장 스러워 썩 내키지 않을 것 이다.

 

자전거 계속 훔친새끼, 반드시 죽이거나

 

자전거를 꽁꽁 묶어 두면 자전거 도둑도 두손 두발 다 들고 포기 할지도..

내 눈에서 멀어지면 이미 내 것이 아니다!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내 눈에서 멀어지면 이미 내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 무겁지만 매우 튼튼하고 가격 또한 착해 많은이들이 사용하는 사관절락, 매우 비싸지만 그 성능은 막강한 독일의 아부스(ABUS)락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도둑놈이 태연하게 '내 자전거의 자물쇠 푸는거 처럼 떳떳 하게 행동 한다면' 이미 나의 소중한 두바퀴 친구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상황에 이를지도 모를일이다.

많은 이들이 길거리, 아파트 단지, 쇼핑시설에 있는 자전거 주차시설을 이용 할때 이렇게 말한다. "길에 지나가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설마, 누가 훔쳐가기나 하겠어요?" 설마가 사람 잡는다. 영상을 보고나서 느끼는 것 이지만, 자전거 도난에 대한 답이 딱히 나오질 않는다. 소중한 자전거를 지키려면 항상 '매의 눈'으로 내 자전거를 지켜 보고 있거나, 도난 당해도 큰 경제적인 타격이 없는 값이 저렴한 생활 자전거를 구매해 일상생활에 타고 다니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 일 것이다. 답이 안나오니, 도둑놈에게 화풀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자전거 도둑 열여덟놈아! 자전거 훔치니 좋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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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소개 '피아랑(piaarang)' | 프로필 및 연락처 | 인터뷰 보기
자전거 브랜드 마케팅 컨설턴트, 블로거, 에디터, 프로미캐닉 자전거로 많은 사람을 알게 되고 건강해졌습니다. 자동차로는 갈 수 없는 세상 모퉁이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1석5조 친환경 녹색 자전거의 매력을 어떻게 하면 널리 알릴 수 있을까요? IT와 마케팅, 글쟁이, 자전거 미캐닉을 넘나들 수 있는 꿈을 향해 사는 신개념 자전거人 '이승욱' 입니다.
피아랑의 스트라이다 제주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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